개망초

인생을 담은 듯한 문학, 노인과 바다

이야기거리


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마침내 다 읽었어요.


다 읽고나니 드는 생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,

'인생을 담은 문학이구나.'

'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라는 이야기에 인생을 담았구나.'

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

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이 생각이

계속 강해졌어요.






노인이 힘겹게 잡은 거대한 물고기를 지키기위해

상어들과 계속해서 사투를 벌여요.

많은 종류의 상어들과 결전을 벌이면서

무기들을 하나씩 잃어가는데요.


그래도 노인은 포기할 줄을 모르더라구요.

사실 무기라고 볼 수 있는 것들 중

가장 마지막에 남은 게 작살.


"나이게ㅔ는 아직 작살이 남아 있어."

라고 혼잣말을 하는 부분에서

저는 이순신 장군님이 떠오르더라구요.

"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."






사실, 노인은 계속해서 찾아오는 상어들과의 싸움에

지칠 수 밖에 없었어요.

그래서 약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

현실적인 생각도 들곤했죠.


보통 사람들은 이 현실적인 생각을 인정하고

타협하고 포기하고 마는데

노인은 그렇지 않았어요.






노인은 이렇게 혼잣말을 또 합니다.

"죽을 때까지 싸울 거야."


인생은 그런 것 같아요.

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고,

그걸 얻었다고 해서 시련이 끝이 아닌.

계속해서 더한 상어들을 만나게 되는 것.


그 과정에서 상처도 입고,

약한 생각도 들지만

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.

그래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.

그런 게 아닐까...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.


적절한 시기에

적절한 책을 만난 것 같아요.

좋은 책이에요.


저도 노인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거에요.

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,

그것을 또 지키기 위해.

결국 지켜내지 못하더라도

또 다른 목표를 세워 삶을 계속해나가겠죠.


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.

좋은 책이에요.

꼭 한 번 읽어보시길!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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